정보당국 “김정일 대신 장성택이 北통치 대행중”

우리측 정보 당국은 현재 북한 김정일을 대신해 그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통치를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10일 PBC가 보도했다.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는 우리측 고위 정보 관계자와 9일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날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방송은 이 고위 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의 최고 통수권자는 여전히 김정일 위원장이지만 현재 상황은 장성택이 김정일을 대신해 북한 통치를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정보당국도) 오래전부터 장성택이 현재 김정일 위원장을 대신해 북한을 통치하고 있다는 추측을 해왔다”면서 “군부가 아닌 장성택이 북한을 통치하고 있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성택이 통치를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첫째는 군내부에 이상 조짐이 전혀 없다. 만일 군부에 이상조짐이 있다면 뭔가 움직임이 잡혀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어 “장성택 부장의 권력에 아무 변동이 없다. 다시 말해 장성택은 지금 북한의 검찰과 사법을 장악하고 있고, 또 이뿐만 아니라 우리의 경찰조직에 해당하는 인민보안성, 그리고 우리의 국정원에 해당하는 국가 안전보위부까지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김정일 위원장 입장에서 현재 가장 믿을 수 있는 인물은 역시 매제인 장성택밖에 없다”며 “장성택은 노동당내부뿐만 아니라 군부 내에도 인맥이 넓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장성택의 통치 대행 가능성을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이 공개한 김정일의 활동사진에 대한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고위 관계자는 사진의 연출 가능성은 있지만 조작은 아니라고 말했다.

고위 정보 관계자는 “최근 공개된 사진을 놓고 정보 당국에서 분석하고 여러 경로로 알아본 결과 사진이 가짜(조작)는 아니고 진짜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다만 김 위원장이 박수를 치는 장면이 담긴 5일자 사진의 경우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오른손으로 왼손을 붙잡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움직이는 상태가 아니고 정지된 상태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박수치는 장면 연출이 가능하다” “사진 전체를 조작했다기보단 부분적으로 손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의 왼편은 아직 완전히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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