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평양行 “李대통령 메시지 없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오는 2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남북경협업체인 안동대마방직 초청으로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정 의원은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안동대마방직의 평양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 수속을 밟고 있다”며 “아직 비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이번 방북에는 같은 당 권영세 김광림 의원도 동행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정태근 의원도 초청을 받았으나, 정 의원은 국감 일정으로 방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소원해진 데다 지난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단절되다시피한 상황에서 북한이 한나라당 의원 3명에게 초청장을 내준 것이 매우 이례적이다.

게다가 북한은 최근 개성공단 정부 관계자들을 사실상 추방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노동신문을 통해 “남북관계의 전면 차단을 포함한 중대 결단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남북간 비공식적 대화 채널이 복원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 의원은 그동안 `북한 나무심기’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그의 이번 방북 추진은 예사롭지 않다는 관측이다.

정 의원은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어떠한 메시지를 갖고 가는 것도 아니다”면서 “대마방직의 평양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단 일원으로 가는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나무심기사업은 국제기구를 통한 방식으로 준비중에 있다”면서 “하지만 나무심기사업과 이번 방북 추진은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안동대마방직은 2005년 북한 새별총회사와 함께 각각 50% 투자해 남북합영기업인 평양대마방직을 세웠으며, 이달 30일 평양공장 준공식을 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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