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9.19공동성명정신으로 돌아가야”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북핵을 해결하려면 양자를 서로 인정하는 9.19 공동성명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전남 장성군청에서 열린 `21세기 장성아카데미’ 14주년을 맞아 `21세기 한반도 평화와 경제비전’을 주제로 한 초청특강에서 이같이 밝히고 “9.19를 실천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오바마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정상회담”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안했던 4대국 보장론에 대해 그는 “40여년 전인 1970년에 40년 이후를 내다본 비전으로 상호 인정을 토대로 한 9.19는 이를 완성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백범 김구 선생 이후 한반도 문제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한 위인”이라고 회고했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정 의원은 “김정일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원한다고 본다”며 “오바마 대통령만 결심하면 되고 내년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구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그랜드 바겐’에 대해선 “이 대통령의 제안도 결국 9.19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남북 총리회담을 열어 대화를 복원하고 개성공단을 확대하는 것이 곧 한국이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포스트 DJ’에 대한 질문에 “`누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라고 본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 길과 비전을 제시할 때 국민들은 제3기 개혁정부를 열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