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평화경영위해 북핵 극복해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17일 “우리가 평화관리를 넘어 한반도 평화경영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북핵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강창일 국회의원이 제주시 옛 농업기술원에서 주최한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세미나에 참석해 ’평화로운 세상, 아름다운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1990년 이후의 탈냉전과 포용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탈냉전이라는 큰 변화의 도전에 응전하는 조치는 UN 동시가입, 불가침과 화해협력에 관한 기본합의,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자는 것 3가지였다”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전략이 16년동안 일관되게 유지돼 오지 못하고 냉온탕을 반복하기도 해 겨우 자리를 잡아간 것이 2000년 이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느날 (북한이) 핵실험을 했으니 다시 과거로 돌아가자고 하는데 우리는 미래로, 평화로 가야한다”면서 “핵실험의 본질은 ’체제보장이냐 아니면 핵보유냐는 선택을 보다 극명하게 드러낸 것’과 ’0.1%이든 0.01%이든 한반도에서 제2의 한국전쟁 가능성이 외생적으로 주어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또 “북한이 핵실험을 해버린 지금 우리가 돌아가야 할 것은 지난해 9월의 6자회담에 따른 9.19 합의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9.19 합의는 종이 한장이 아니라, 6자간 정권 수석대표들이 합의하고 공동으로 서명한 역사적인 국제문서”라며 “1953년 정전협정 이후 53년동안 180만명의 군대가 대치하고 있는 이 상황을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바꿔나가기로 한다는 합의는 대한민국 외교의 창의적인 노력의 산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남북의 군대가 지뢰밭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 북이 핵실험을 해도 증권시장이 폭락하지 않고, 또 국민들이 심리적 안정과 사회경제적 안정을 유지하는 열쇠는 민주정부가 7년동안 이끌어낸 개성공단, 금강산 등의 포용과 화해협력 정책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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