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차기정부서 개성공단 400배 확장될 것”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가 1일 당산동 당사를 방문한 후베르트 피르커 단장 등 EU의회 한반도관계 대표단과 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는 1일 “개성공단이 다음 정부에서 현재보다 400배 크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EU의회 의원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EU 대표단과 북한이 직면하고 있는 핵과 경제 문제와 관련, “국제 사회에서 북한을 보는 시각은 강경론과 경제지원을 통한 평화적 해결의 두 가지 기둥이 있다”면서 “(자신은)평화적인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은 다음 정부에서 현재보다 400배 크기로 늘어날 것”이라며 “EU 기업인들이 참여하면 이윤창출과 함께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는 유인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신뢰 건설이 핵문제 해결의 열쇠”라며 “현실적으로 평양과 워싱턴 사이에는 아직 신뢰가 쌓이지 않았지만 서울과 평양 사이에는 3년간 기초적 신뢰수준을 구축했다. 대통령이 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기본적 신뢰를 훨씬 더 강화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에 북한을 다녀온 EU 대표단의 피르커 단장은 “북한에서 경제 관료들과 워크숍을 가졌는데, 2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 분위기를 느꼈다”면서 “경제 개혁을 위해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환영을 받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피르커 단장은 이어 “EU 기업인의 투자에 앞서 북한의 금융을 비롯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해 북측으로부터 준비돼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6자회담을 통한 핵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수용할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