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종전선언 위한 4자회담 가동해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의장은 4일 “한국전쟁의 종료를 선언하기 위해 정전협정의 법적인 당사자인 중국과 미국, 북한, 실질적 당사자인 한국이 4자회담을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방중한 정 전 의장은 이날 탕자쉬앤(唐家璇) 국무위원과 베이징(北京)의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회동을 갖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한국전의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는 미국 백악관의 입장을 언급한 뒤 이 같이 말했다고 정 전 의장측이 전했다.

그는 이어 “4자회담이 조기에 가동돼 한반도 평화협정 문제가 논의되면 미국과 북한이 불신을 극복하고 6자회담을 발전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라는 의미인 중용(中庸)의 시중론(時中論)을 언급한 뒤 “지금이야 말로 북핵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때”라며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되고, 미국의 부시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08년까지 북핵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자회담을 가동하자는 정 전 의장의 주장에 대해 탕 국무위원은 “(중국의) 입장과 일치한다”고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탕 국무위원은 또 “6자회담 재개도 중요하지만, 회담이 열리면 성과가 있어야 한다”며 “성과를 내기 위해 한국과 중국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자. 한국이 미국을 더 설득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정 전 의장은 6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상무부부장, 류홍차이(劉洪才)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과 연쇄회동을 갖고 북한 핵실험 사태 이후의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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