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정상회담 합의 국회동의” 요구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17일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문제와 관련, “조속히 국회의 지지결의와 동의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에게 밤샘토론을 제안했다.

정 후보는 이날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정상회담 합의는 중요한 역사적 성과물이자 디딤돌로서 차기정부 5년간 충실히 받들고 실행해야 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후보의 이 같은 언급은 정상회담 합의결과에 대해 남북관계발전기본법에 근거한 국회 동의절차를 밞음으로써 대선이전에 법적 구속력을 확보해놓겠다는 의미로 풀이돼 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대응 여하에 따라 대선정국의 이슈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만의 하나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2차 정상회담의 성과는 계승돼야 한다”며 “국민의 70% 이상이 지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신당,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모든 정당이 참여해 국회가 지지결의를 하고 동의절차를 밟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회가 동의 하면 남북 총리회담에서 정상회담의 이행 합의가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어제 당 지도부와의 오찬회동에서 김효석 원내대표로부터 이에 대해 설명을 듣고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정상회담 합의 이행 여부에 대해 답변이 곤란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이 후보의 정체와 남북문제에 대한 무지, 그리고 철학의 빈곤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하고 “남북공동의 평화와 공영이 걸려있는 문제인 만큼 밤샘 TV토론을 통해서라도 이 후보와 회담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6.17 면담과 2차 정당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차기정부 출범 직후 조속한 시일내에 3차 회담을 열어 2차 회담 합의내용 이행을 포함해 신속하게 통 큰 남북경제협력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 대선 구도와 관련, “이번 대선은 평화전선과 경제전선에서 치러질 것이며 두 전선 모두에서 나는 승리할 수 있다”며 “평화와 반평화, 정글자본주의와 약자를 보호하는 차별없는 성장론의 구도 속에서 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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