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관련국들, 좀더 실천적 노력 중요 공감”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3일 방미 결과와 관련, “6자회담 관련국들의 실천적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에서 한국의 적극적 역할에 대해 이해와 공감을 표시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귀국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지도자들과의 면담에서 북측의 관계 개선 의지와 핵폐기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미측은 이에 대해 결과를 낳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있었던 면담 결과를 미 정부와 의회 지도자에게 설명했다고 소개한 뒤 이달 중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관련국들이 조금 더 실천적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공감했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우리측이 북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마련한 ‘중대제안’의 미국측 반응에 대해 “주된 논의주제가 아니어서 특별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제한 뒤 중대제안을 놓고 이견이 없었느냐는 물음에는 “특별한 이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중대제안의 내용과 관련, “6자회담이 재개되면 작년 제3차 6자회담에서 한미 양측이 내놓은 제안과 중대 제안이 결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6자회담을 실질적으로 밀고 나가는 데 발전적으로 결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의 체니 부통령 면담에 배석했던 열린우리당 채수찬(蔡秀燦) 의원은 “면담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한 뒤 면담결과를 비공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체니 부통령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채 의원은 정-체니 면담에 배석한 배경과 관련, “텍사스에 20년 정도 살며 교수도 했고 그(공화당) 쪽에 지인들도 많아 이번에 정 장관의 요청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 및 제15차 장관급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고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 달 29일 출국, 체니 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리처드 루가 미 상원 외교위원장 등을 면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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