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장 “선거보다 민족 미래가 중요”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28일 “선거도 중요하지만, 민족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5.31 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성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통일부장관 출신인 정 의장은 지난달 말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북측의 사정으로 당초 계획보다 한달 늦게 개성을 방문하게 됐다.

통일부장관 시절 개성공단 사업에 상당한 애정을 보였던 정 의장은 “DMZ(비무장지대)를 넘을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역시 정치가 중요하고,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뿌듯해했다.

정 의장은 또 “2006년도 예산을 짤 때 우리당이 앞장을 서서 1조2천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우리당이 다수당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정 의장의 개성방문 일정은 예상보다 다소 맥이 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당초 이날 개성방문에 동행하기로 한 김한길 원내대표와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 염동연(廉東淵)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막판에 개성방문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와 강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과의 사학법 개정안 협상 문제 때문에 국회를 지키기로 했고, 염 총장은 29일 열릴 ‘5.31 행복주식회사 출범식’ 준비 문제로 서울에 잔류했다는 후문이다.

방문단 규모는 예상보다 줄어들었지만, 정 의장은 개성공단에서 상당한 환대를 받았다.

정 의장이 개성시내에 있는 고려사박물관을 방문하자 한 여성 안내원은 “지난번에도 오셨는데, 또 오셨다”며 상당한 친밀감을 표시했고, 현대 아산에 고용된 한 북한 여성 직원은 기념촬영 내내 정 의장의 손을 놓지 않고 반가워하는 모습도 보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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