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 3전 전패를 하면서 북한 축구대표 선수단의 ‘수용소론’ ‘징계론’ ‘추방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인민루니’ 정대세의 어머니 리정금 씨가 “그런 일 없이 (평양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고 말해 일각의 우려를 덜어냈다.
리 씨는 30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추방이라니, 아들 정대세는 물론 공화국 대표팀 모두가 평양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고 들었다”면서 “비록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북한 사람들은)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국내 언론들의 북한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신변을 걱정하는 보도에 리 씨는 “보도는 보도일 뿐”이라며 “최근 통화에서 정대세의 목소리는 밝았으며 대표팀 분위기도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대세가 자신의 블로그에 명태를 물고 찍은 사진으로 인해 “북한 대표팀의 먹을거리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라는 여론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붙였다.
그는 “정대세가 블로그에 명태를 입에 물고 장난을 하는 사진을 올린 것이 잘못 전해진 것이다”라며 “선수단 모두가 풍족히 먹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기반찬도 자주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