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제대군인, 광산 침수 복구작업 성과로 고속 승진

소식통 “육탄 돌격 자세로 복구작업 주도해 부지배인 올라”

검덕광업연합기업소(기사와 무관). /사진=조선의 오늘 캡처

북한의 최대 아연 생산 광산인 검덕광업연합기업소(구 검덕광산)에서 젊은 제대군인이 침수 광산 복구에 헌신적으로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부지배인으로 고속 승진했다고 내부 소식통이 6일 알려왔다.

검덕광업연합기업소는 아연과 납, 금, 마그네사이트 등이 풍부한 광산을 담당하는 북한 최대의 부존자원 생산 기업이다. 재작년까지 광물생산이 활발했지만 대북 제재 여파로 광산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후 시설에 대한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함경남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중시하는 광산의 주요 갱들이 너무 낡아서 무너지거나 원인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이유로 침수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면서 “(검덕광업연합기업소에 속한) 룡양광산 침수 복구 작업에서 육탄 돌격의 헌신성을 보인 제대군인이 중앙에 보고돼 큰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룡양광산 일대는 마그네사이트를 생산해 단천 마그네샤 공장에 원료를 제공한다. 그러나 최근 광산 내부 암반에서 물이 차기 시작해 광산 입구까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광산은 광부들을 대거 투입해 물 푸기 작업을 진행했다.

도당 책임자와 광산 간부들이 양수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물 푸기를 하는 과정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갱 안으로 입수해 작업을 진행한 제대군인이 눈에 띄었다고 한다.

소식통은 “광산 간부들은 이 제대 군인이 물의 압력이 세고 갱도 위에서 돌무더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뛰어들어 작업했고, 어깨가 찢어져 피가 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양수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도당 간부는 이 제대군인에게 침수 복구를 주도하게 해 실제 복구작업이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한다. 이 사실이 중앙에까지 보고돼 이 제대군인을 책임자로 승진시키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룡양광산 당 위원회는 이 제대군인을 부지배인으로 임명했다고 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위험한 곳에서 오랫동안 작업을 해온 광부들을 제치고 제대군인이 부지배인으로 승진하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다른 광부들 사이에서는 이 제대군인이 나서기 좋아하고, 약삭빠르다는 평가를 많이 하고 있어 그의 용맹함이 의도된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이 제대군인 때문에 다른 사람까지 갱 안으로 들어가 목숨을 걸고 일해야 하는 과도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오히려 불만을 터뜨린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함경북도 온성군에서도 작업성과가 좋은 제대군인이 작업반장으로 승진하는 등 국가 사업장에서 애국주의를 북돋우기 위한 파격 인사가 자주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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