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향 386 “‘일심회’ 조작 가능성 없다”

▲자유주의연대는 9일 ‘일심회 사건의 교훈과 올바른 대응’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데일리NK

1980년대 주사파 운동의 핵심으로 참여했던 386 운동권들은 일심회 간첩사건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자유주의연대는 9일 ‘일심회 사건의 교훈과 올바른 대응’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민혁당 총책으로 밀입북해 김일성을 만난 김영환, 자주민주통일그룹 총책 출신 구해우, 민혁당 당원출신 홍진표, 전국연합 간부를 지낸 최홍재, 전대협 간부 출신 하태경씨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19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국내 주사파 운동을 주도했지만, 1990년대 중반 북한의 실체를 깨닫고 공개적으로 전향을 선언했다.

발표자들은 일심회 사건이 “386 내부에 감상적 민족주의로 북한을 찬양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지만, 사고 자체가 시대착오적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이 동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구해우 미래재단 상임이사는 “일심회 사건으로 80년대 일부 운동가들이 여전히 북한을 추종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2000년대 이후 화해와 협력만 강조하다보니 북한에 대한 편향된 시각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구 이사는 “집권세력 내 386들의 어설픈 친북반미적 사고가 대한민국 국가권력의 핵심근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결국 한미동맹에 균열을 가져오고 북한 문제를 푸는데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영환 시대정신 편집위원은 “북한의 대남적화 노선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포용정책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순진한 생각”이라면서 “386세대들은 일심회 간첩 사건을 계기로 친북적 사고 등 사상적 문제에 대해 자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일심회 같은 조직의 영향을 받은 386 운동권 출신들이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이들은 정치적으로 단결하기 어렵고 북한을 추종하는 사상이 대중들에게 설득력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큰 영향력은 미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홍재 자유주의연대 조직위원장은 “김정일과 연계되어 북한식 사회를 만들고, 김정일을 민족의 수령으로 떠받들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면서 “일심회 조직에 참여했던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엄격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일심회가 조작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자유주의연대 홍진표 집행위원장은 “북한과 관련된 공안사건이 으레 조작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그 반대”라면서 “공안당국은 간첩 사건에 대해 증거를 철저히 수집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조사를 하기 때문에 조작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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