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향 간첩 ‘황장엽 거처파악’ 중 다시 체포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암살조가 적발된 데 이어 1960년대 무장간첩이 다시 간첩행위를 하다가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동아일보가 3일 전했다. 북한에서 직파된 간첩이 남한사회에 전향한 뒤 다시 북한에 포섭돼 간첩행위를 하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무장간첩 출신으로 한국에서 살다가 북한당국에 다시 포섭된 뒤 남파돼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한모 씨를 2일 구속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씨는 1960년대 무장간첩으로 남파됐다가 체포된 뒤 2000년대 초 북한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다시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북한으로부터 황 전 비서의 거처를 알아내라는 지시와 함께 탈북자동지회 등 탈북자 단체의 동향을 상세히 파악하라는 지시도 받았다.


북한은 한 씨가 이 같은 임무를 일부 수행한 대가로 북한의 가족들을 몇 차례 만나게 주선해준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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