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북한 한약재교류 계약체결

전북의 농산물과 북한의 한약재가 물물교환하는 대북교류사업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

전주약령시 제전위원회(이사장 천상묵)는 3일 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 북한 개성에서 남한의 농산물과 북한의 약초를 교환하기로 북측 개선총회사(대표 안일문)측과 정식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제전위측은 또 “이 사업은 우리측이 쌀 등 농산물을 북측에 제공하면 북측은 이 농산물에 상응하는 한약재를 우리측에 보내주는 일종의 물물교환 형태로 이뤄진다”며 “이달 안에 북측의 한약재 63t이 1차로 들어오고 우리측은 5월 중에 쌀 등 농산물을 북으로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교역규모는 연간 200만 달러(한화 20억원)이며 이를 물량으로 환산하면 북한산 한약재 3천t과 전북 쌀 20Kg들이 5만 가마에 해당한다.

이로써 전주는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의 하나인 전주약령시의 옛 명성회복은 물론 한약재 유통판매의 거점도시 및 한방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약령시제전위는 북한의 한약재를 오는 9월 초 경기전 앞 태조로 일대에서 열리는 전주 약령시제전 축제 때 일반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민간차원의 대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물물교환 형태의 교역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대북교류사업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 전주한방병원은 이날 전주약령시제전위에 북한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성금 명목으로 1억5천만원을 전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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