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납북자委 출범…김황식 “납북자 명예회복 국가 책무”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위원회’가 13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김봉섭 기자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위원회'(이하 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 활동에 들어 갔다.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위원회 출범회의를 갖고 15명의 위원들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납북피해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규명해 납북된 분들과 그 가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회의 직후 자리를 옮겨 관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국 개소식이 이어졌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납북자 문제는 결코 지나가 버린 과거의 문제가 아니다. 남북관계의 ‘현실’이며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 장관은 이어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쟁 중 납북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납북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나아가 이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전쟁 납북자 문제 해결에 대해 “60년이라는 시간의 먼지가 쌓여 있다. 이 어둠 속에서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지금도 북한은 여전히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면서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여념이 없다”면서 “이제 대담한 무력도발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북한을 비판했다.


현 장관은 이어 “역사는 북한의 만행들을 분명하게 기억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도 단합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납북 가족인 이성의(62) 씨가 전쟁 발발해인 1950년 7월 납북된 아버지(이종령)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글을 낭송해 식장을 숙연하게 했다.


편지글에서 성의 씨는 “당시 2살이었던 제가 이렇게 환갑이 지났는데 아버지 그 모습은 어떻게 바뀌셨을까요. 남겨진 사진을 보면서 그리움은 또 깊어 집니다”라며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성의 씨는 또 “여름 옷을 입고 나가신채 겨울 추운바람을 어떻게 막으셨는지, 신으셨던 신발 한켤레로 어떻게 추운날을 걸으셨을지…”라며 울먹였다.


이어 “저희는 아버지를 한시도 잊고 산 적이 없습니다. 제정된 이 법이 올바르게 시행되어 속히 아버지를 저희 품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제자리로 모셔올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뵙고 싶습니다”라고 편지를 마쳤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김충환 의원, 황진하 의원, 이은재 의원과 김평우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김호석 납북피해자보상지원심의위원장, 허만호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등과 납북 가족들이 참석했다.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 개소식 축하 리셉션에서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이 활짝 웃으며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김봉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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