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복지 “남북대화재개 되는 대로 합의사업 추진”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총리회담 합의에 따라 그해 12월 남북 당국간 합의된 보건의료분야 4개 사업을 “남북대화가 재개되는 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남북 의료협력 세미나’ 축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질병치료와 전염병 예방을 위한 기초적인 보건의료시설 개선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양지원은 현재와 같이 경색된 남북관계 하에서도 인도주의에 기반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은 지난해 12월 20,21일 제1차 보건의료.환경보호협력 분과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사리원인민병원 현대화, 약솜공장 건립, 전염병 공동퇴치, 원료의약품 대북지원 등 협력사업 추진에 합의했었다.

전 장관은 “현재 보건의료 분야의 대북지원은 국제기구와 남한 민간단체를 통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여러 경로로 진행되는 보건의료 분야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현황 파악과 정보공유를 바탕으로 사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관계부처 및 민간단체와 함께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북한 어린이 신체발육은 신장에서 20cm, 체중에서 10kg, 영아사망률은 9배 넘게 차이가 난다”고 지적하고 “오늘 세미나 주제인 ‘경색된 남북관계와 남북 의료협력의 미래’는 북한의 장기적인 식량난으로 주민의 생존권을 비롯해 북한의 보건의료 상황이 매우 어려운 작금에 시의 적절한 주제”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 발제에서 개성공단내 남북협력병원 운영위원장인 정 근 그린닥터스 상임대표는 개성공단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남북 공동의료진의 공단 근로자 진료가 지난 2005년 응급진료소 설치 이래 지금까지 10만건을 넘었으며 현재 매월 5천명의 환자가 협력병원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는 2005년 1월 개성공단 근로자를 위한 응급진료소를 열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진료소를 확대해 남북협력병원을 개원했다.

2005년과 2006년 응급진료소를 찾은 환자는 각각 7천869명, 9천232명이었다가 지난해 협력병원을 이용한 환자는 총 5만379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도 지난 7월까지 3만5천224명이 이 병원에서 진료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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