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실태를 공개하고 국제사회 도움 받아라

전염병이 퍼지고 있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5일까지, 중앙 비상방역지휘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전염병 의심증세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국에서 여든 두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은 스물 세명입니다.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전염병 감염증상을 보여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평양 16명, 신의주 32명, 룡천 12명, 라선 15명, 해주 7명 등 총 82명입니다. 폐렴 사망자는 평양 7명, 평안북도 신의주 8명, 평안북도 룡천 4명, 라선 2명, 황해남도 해주 2명 등 모두 스물 세명입니다.

보건 당국은 평양의 경우 중국 유학생이, 해주의 경우 신의주를 오가며 중국산 물건을 파는 장사꾼이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숨기고,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는 선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주민들이 동요하고, 최고 지도자의 위신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것은 올바른 대응이 아닙니다. 지금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폐렴 바이러스입니다. 이전 바이러스에 비해 쉽게 감염되고 확산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숨기면, 방역방에 허점이 생겨, 더 많은 주민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소독제나 소독차, 입마개, 감염병 치료 전문 병원 등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될 경우, 막대한 희생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당국은 현재 감염병 증세를 보이는 사람의 수와, 감염병이 발생한 지역, 사망자 수 등을 정확히 공개하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 및 치료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검사도구나, 치료약품, 방역에 필요한 소독제나 입마개 등이 부족하다면,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해야 합니다.

최고 지도자의 권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민의 생명과 안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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