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대북지원비료 무기전용 가능성”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여옥(田麗玉.한나라당) 의원은 22일 정부가 북한의 식량난 해소 지원차원에서 북한에 제공해온 화학비료의 무기 전용 가능성을 제기하며 유기질 비료로의 대체지원을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날 통일부에 대한 국감에 앞서 배포한 질의자료에서 “현재까지 대북 비료지원은 총 190만5천t으로 6천218억원에 달하는 데도 분배현장 확인을 위한 실사는 일절 없었다”면서 “북한은 비료전달 종료 후 문건으로 지역단위별, 비료종류별 분배내역을 통보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북한 토양을 수년간 연구해온 서울대 노희명 교수는 ‘북한 토양은 이미 화학비료 흡수에 필요한 유기물을 거의 상실할 정도로 척박해진 상태여서 화학비료를 사용해도 비나 바람에 유실돼 버린다’고 지적했다”면서 “북한이 이 같은 토양상태를 알고도 (유기질비료가 아닌) 화학비료 지원만을 요구했다면 전용을 목적으로 요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북한은 화약 등 무기제조의 기본원료로 쓰일 수 있는 질산암모늄(질안비료)을 연간 8만t 생산할 수 있는 비료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질산암모늄은 현재 북한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용가능한 화학비료”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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