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네거티브로 흥한자 네거티브로 망한다”

▲ 이상돈(좌) 중앙대 교수와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데일리NK

“좌파 세력이 한국 사회 곳곳에 깊숙이 침투해 대한민국이 정통성과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

비판적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이상돈 중앙대 교수의 일성이다.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위기에 처한 한국의 보수’ 주제의 강연에서 이 교수는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번 이명박-박근혜 두 유력후보의 정책공약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현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정책공약에 대해 이 교수는 “‘뉴딜’과 ‘위대한 사회’ 등 대표적인 좌파실패전략으로 추진하는 포퓰리즘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이른바 ‘줄푸세’ 정책이란 자칭 ‘대처리즘’을 내세우지만, 신빙성이 없고 과연 대처를 이해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비판했고, 이 후보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뉴딜’식 미국 민주당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보수주의라는 리트머스 용지를 이 두 주자에 적용한다면 모두 낙제점이 나오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정권교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대선을 부과 4개월 남겨놓고 있어 새로운 정당이나 새로운 후보가 나오기는 어렵다”며 “보수 진영은 경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 후보를 비판적으로 지지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한나라당의 ‘新대북정책’ 중 북을 주권국가로 인정한 것을 거론하며 “한나라당과 유력 대선주자들도 북한 체제에 대한 ‘도덕적 우위’를 스스로 포기해 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온 전여옥 의원은 “보수를 지켰던 사람은 중동 열사의 땅에서 땀 흘리며 일했던 사람이다. 땀 흘린 사람이 진짜 보수이다. 보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행동하는 건강한 보수가 되자”라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좌파세력의 20년짜리 작품이다. 노무현이라는 도화지에 좌파세력이 그림을 그린 것”이라면서 “열린당은 게릴라전, 국지전 등의 수많은 경험을 통해 이번에도 정권재창출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최근 들어 한나라당은 내 집에서 얼마나 치열한가”라고 비꼬고, “네거티브로 흥한 자는 네거티브로 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희망이 있다면 한나라당에도 전투적 동력이 있다는 것. 이들이 본선에서 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