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보관중인 대북 지원용 쌀 273t 변질

지난해 북한 핵실험으로 선적이 중단된 뒤 전북도 내에 장기 보관 중인 대북 지원용 쌀 일부가 변질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도내 10개 시.군 정부양곡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대북 지원용 쌀 6천178t에 대해 품위(등급) 검사를 벌인 결과 273t이 변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쌀은 지난해 여름 대규모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을 돕기 위해 정부가 지원키로 한 10만t 가운데 일부로, 작년 8-10월 도정을 마쳤으나 핵실험으로 북송이 중단돼 도내 양곡창고에 보관돼 왔다.

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도정한 쌀의 보관기간이 1개월 안팎이지만 이번에는 최대 10개월이 지나 변질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쌀 소유주인 통일부와 협의를 거쳐 나머지 5천905t을 북한에 보내고 나머지는 공매를 통해 가공용이나 주정용으로 쓸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정을 마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북송이 중단돼 창고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서 쌀이 변질됐다”며 “현재 보관하고 있는 정상 등급의 쌀은 오는 25일 군산항과 여수항을 통해 북한에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