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항 ‘이스타항공’ 이르면 8월 이륙

전북을 근거지로 한 저가 민간항공이 이르면 8월 취항할 전망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그동안 저가 민간항공 취항을 준비해온 중부항공(옛 전북항공)이 주춤한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8월 첫 취항을 목표로 최근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이스타항공(EASTARJET AIRLINES) 이상직 회장은 3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의 연내 취항을 위해 현재 전북도, 군산시와 양해각서 체결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 추진중인 항공기 도입 리스계약이 마무리 되면 전북의 대표 민항을 취항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스타항공에 200억원을 투자하고 중국 모 지역항공사와의 합작 여부도 검토하겠다”면서 “이르면 8월쯤 첫 비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출신 기업인인 이상직 KIC그룹 회장이 설립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새만금법과 새만금.군산경제구역 지정 문제가 매듭지어지면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물류 및 관광객 수요에 대비, 민항 취항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잉사의 B737NG 기종을 도입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는데 6월에 항공기를 도입하고 AOC(항공기 운항 증명)를 취득한 뒤 8월 첫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군산-제주 노선 이외에도 청주-제주, 김포-제주, 김포-울산 등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국내선 운항 경험을 발판으로 가까운 일본과 중국, 필리핀 등에도 취항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새만금개발이 본격화하는 5-6년 후에는 새만금 국제공항 등의 항공 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참여하고 새만금.군산 경제구역의 화물수송에도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내 항공 관계자들은 중부항공이 자본금 부족으로 1년이 넘도록 취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스타항공의 취항 여부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