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출신 탈북자들 ‘NK지식인연대’ 추진

북한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거나 전문직종에 종사하다 남한으로 온 탈북자들로 구성된 ‘NK 지식인연대(가칭)’가 지난달 27일 발기인대회를 가진 후 정식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단체엔 북한에서 대학교수나 교사, 의사, 약사, 당 기관 등 전문분야에 종사했던 탈북자 위주로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탈북자 100여명이 현재 참여했다고 단체측은 23일 밝혔다.

평양국립교향악단에서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2001년 탈북한 피아니스트 김철웅씨도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북한 김책공업대학 출신의 컴퓨터공학 박사인 발기인 대표 김상명(49)씨는 “9월초 법인설립을 신고하고 창립기념 학술세미나를 여는 것을 목표로 결성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관련 학회나 연구소, 기관, 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술지 발간과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북한문제에 대한 정책 건의와 학술 활동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북한에서 전문 직종에 있었더라도 남한에서는 처지가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등 ‘탈북 지식인’들의 남한 적응이 쉽지 않다”고 말하고 “이는 능력 부족도 원인이지만 변화된 체제에 잘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한 만큼 탈북자들이 남한사회에 보다 잘 적응하고 자질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으자는 것도 설립 취지의 하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단체를 만들기 전에 안정적인 운영재원 확보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과학분야 정부기관과 용역계약을 맺고 북한의 과학기술 자료에 대한 분석 및 공동연구 같은 다양한 수입 확보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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