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對北해법 이견..’단기내 해결 난망’엔 공감

미국과 중국의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6일 북한문제 해법에 대해 ‘강경 제재’와 ‘부드러운 접근법’을 각각 주장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보였으나 8일로 예정된 6자회담 등 단기 내 개최 가능한 협상에서 북핵문제의 돌파구를 열기 어렵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다.

미국 하와이 소재 태평양포럼의 랠프 코사 회장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세안 안보포럼(ARF) 주최로 열린 북핵문제에 관한 외교.안보전문가 회의에서 “중국과 한국 등 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수용, 6자회담이 순항할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사 회장은 그러나 ‘돌파구 마련 방안’으로 “북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주문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은 중단하면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반면, 마정강 중국국제문제연구소장은 대북제재에 대해 “북한주민들의 정서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면, 제재는 때로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한다”면서 과거의 제재 조치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마 소장은 그러나 ‘6자회담이 단시일 내 큰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코사 회장의 비관적인 전망에는 의견을 같이하면서 “북한과 미국은 신뢰를 쌓고 타협하는 것이 중요하며 회담에 참여한 다른 국가들은 인내심과 함께 현실적인 관점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5개국에서 약70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이번 외교.안보전문가회의의 초청을 받았으나 대표를 파견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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