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 살포에 북한이 발끈하는 이유 있었네








▲탈북단체자들이 22일 저녁 6시 강화도에서 날린 대북풍선에 담겨있던 2종류의 양면 대북전단./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 제공

탈북자단체들이 22일 강화도 역사박물관 앞에서 날려 보낸 대북전단에는 북한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김정은 3대 세습과 중동 민주화 사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북측으로 날아간 삐라는 2종류로 총 12만장이다. 이 삐라들은 3대(代) 수령 김정은과 그의 형제 등 ‘로열패밀리’의 행적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다. 이와 관련 정보는 북한의 최 고위층을 제외한 일반 간부와 북한 주민은 접근할 수 없는 정보다. 때문에 이러한 정보를 처음 접한 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김정일의 사치와 여성 편력 사실은 주민들에게 충격을 던져준다. 


여기에 중동의 절대 권력자였던 가다피나 무바라크의 처참한 말로를 소개해 독재 정권에 안주하지 않고 항거할 것과 북한민주화의 당위성을 설파하고 있다.


김정일의 차남인 정철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생일을 앞두고 싱가포르를 방문, 팝스타 에릭 클랩튼 공연 관람에 이어 명품쇼핑을 했다”면서 “그는 최고의 호텔에서 숙식하며 팝과 랩 등 조선에서는 보고 들을 수 없는 자본주의 문화에 빠져 수십만 달러를 탕진하고 귀금속과 명품으로 치장했다”고 고발하고 있다.


김정남에 대해서도 “정철·정은의 의붓형으로 김정일의 유력한 후계자였으나 2001년 가짜 여권으로 일본에서 체포돼 추방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면서 “김정남의 모친은 김정일의 ‘숨겨진 동거녀’ 성혜림이었고 그는 우울증을 앓아 2002년 모스크바에서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김정남은 후계순위에 밀려 방황하고 있지만 김정은에게 3대 세습은 망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0, 2011년 일어난 중동 민주화혁명을 소개하면서 “일어나라 동포여, 아프리카 인민들처럼 용감히 싸워 3대 세습 끝장내자. 자유통일 이루자”라고 독려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변절자’ ‘배신자’ 등으로 낙인찍은 고 황장엽 전 북한민주화위원장에 대해서도 “김정일이 황장엽의 주체사상을 수령절대독재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면서 “황장엽은 북조선인민들의 인권과 자유, 수령절대 독재로부터 해방을 위해 남한으로 왔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탈북자 단체들은 27일까지 추가로 대북전단을 날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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