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강원연맹 “통일쌀 174t 北에 보낸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강원도연맹은 7일 오후 강원도청 앞에서 회견을 갖고 전농이 오는 9일 통일쌀 174t을 북한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남궁석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을 비롯해 20여명이 참석했다.

전농 강원도연맹은 “지난해 통일쌀짓기 강원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춘천과 홍천, 횡성 등 도내 3개 지역에서 쌀 2.5t을 수확했다”며 “도내 통일쌀 물량은 많지 않지만 이를 기반으로 대대적인 통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연맹은 또 “정부가 2008년 대북쌀지원 예산을 한푼도 지출하지 않아 9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이 없는 해가 됐고 올해 예산에는 아예 대북지원 관련 예산이 없다”며 대북 쌀지원법제화를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난 5일 전라남도에서 출발, 부산과 대구를 거쳐 춘천에 도착한 통일쌀 10t이 도내 통일쌀과 함께 전시됐으며, 전농은 8일 서울에서 통일쌀을 취합해 오는 9일 인천항을 거쳐 북한 남포항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연맹 관계자는 “작년 수확분에 쭉정이가 많아 재작년보다 지원 물량이 좀 줄었지만 국민참여형 운동을 시행해 정성은 더 커졌다”라며 “도내 통일쌀의 모내기와 수확 작업 등에 일반 시민들과 사회단체가 상당수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전농은 지난 5일 전남을 기점으로 2개 경로로 나눠 통일쌀 보내기 전국 순회 회견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7년 12월에는 통일쌀 200t을 수확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보낸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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