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廢카트리지 모아 北어린이돕기

전남도가 사무용 폐기물인 폐 카트리지를 팔아 남은 이익금으로 북한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

전남도는 21일 컴퓨터 프린터나 팩시밀리 등의 다 쓴 잉크통, 즉 폐 카트리지를 모아 남과 북의 민간단체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대동강 어린이 빵공장’을 후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운동은 도청 종합민원실에 수거함을 설치해 다 쓴 카트리지를 모아서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에 전달, 운동본부가 전문업체에 팔아 그 수익금을 평양의 빵 공장에 전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원은 현금이 아닌 생산기계 부품이나 밀가루, 설탕 등 빵 재료로 현물화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를 통해 진행된다.

폐 카트리지 모으기 운동은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내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사업본부’가 펼치고 있는 통일사업의 하나로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와 2005년부터 평양 대동강변에 ‘대동강 어린이 빵공장’을 설립.운영하면서 시작됐다.

전남도는 폐 카트리지 재생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이 개당 평균 5천원에 달해 본청에서만 연간 평균 1천500여개를 모을 경우 750만원 안팎의 후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전남도 산하 사업소와 소방관서를 포함할 경우 연간 1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빵 공장에 정기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민간단체에서 추진해 온 이 사업에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하기는 전남도가 처음이다.

김재원 전남도 종합민원실장은 “후원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 폐 카트리지 모으기는 박준영 지사를 비롯한 도청 직원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을 담고 있다”며 “민족 통일을 앞당기는 데 미력하나마 기여하고 생활 주변의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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