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개 대학생, ‘유엔 北인권 기권’ 항의집회 연다

▲ 정부의 UN인권위 결의안 기권에 항의하는 대학 선전

전국 20여개 대학생들이 23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앞에서 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진다.

이날 집회를 주최하는 <북한인권을 생각하는 대학생 외교통상부 항의방문단>은 탈북 대학생 단체인 <통일교두보>, 이화여대 북한인권동아리, 재미교포 대학생 모임 등 15개 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84개국의 찬성으로 통과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결의안’에 기권 투표했다. 한국 정부는 유엔 인권위에서 3년 연속 채택된 ‘대북인권결의안’ 투표에서 불참, 또는 기권해왔다.

항의방문단은 2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총회의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을 적극 지지하며,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의 이러한 우려를 깊이 인식하고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한국 정부의 기권사유는 인권보다 정치적 이유를 앞세우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내 보인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유현수 대학생 팀장은 “북한인권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문제에 가장 앞장서야 할 당사자인 한국 정부가 기권 표를 던졌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유엔총회 투표 후 이 문제에 동감하는 전국의 대학생들이 모여 항의 방문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팀장은 “북한인권개선에 뜻을 함께하는 대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항의방문단 활동이 끝난 후에도 단체들과의 협의 속에 북한인권개선에 대한 대학생들의 움직임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항의방문단 대표들은 외교통상부 관계자와 면담을 가지고, 반기문 장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한다.

※ 참가 단체

명지대 한울림,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학생팀, 북한인권학생연대, 서울여대 하나의 울림, 숙명여대 H.A.N.A, 연세대 통일한마당, 원광대학교 인권의 빛, 이화여대 Hello NK, 전북대학교 탈북난민지원동아리 북극성, 전북대학교 하눌타리, 통일교두보, 통일을 생각하는 대학생 연합, 한동대학교 통일준비위원회, LiNK (가나다 순)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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