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김 前대통령 분향소 설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18일 고인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 등 전국 지방 곳곳에 분향소가 설치돼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김대중 전 대통령 광주.전남 추모위원회’와 민주당 광주시당은 18일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을 맞고 있다.

낮부터 분향소를 찾은 민주당 광주시당 당직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은 ‘정치적 스승’인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묵념하며 서거를 애통해 했다.

분향소에는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찾아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고 일부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기도 했다.

양동시장에서 장사를 마치고 한걸음에 분향소로 달려왔다는 양영옥(61.여)씨는 “죽을 고비를 여러차례 넘기면서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귀한 분이 돌아가셨다니 너무나 슬프다”라고 비통해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김대중컨벤션센터도 임시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각 구청과 전남대, 조선대도 학내에 분향소를 차리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군에도 주민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영정과 국화 2천 송이가 이날 오후 10시께 행정선 편으로 하의도에 도착, 면사무소와 생가 등 2곳에 분향소가 마련됐으며 취재진 70여명도 섬을 찾아 주민 등을 상대로 취재를 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신적 고향’인 전남 목포시는 1천여명으로 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목포역 광장에 임시분향소를 설치했다.

목포역 광장은 김 전 대통령이 대규모 유세를 하면서 호남민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던 곳으로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의 추모 행렬이 밤늦게까지 줄을 잇고 있다.
또 전남도를 비롯해 보성, 화순, 담양, 완도, 무안, 강진 등 자치단체들도 청사와 광장, 터미널 등지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부산시는 시청 녹음광장과 부산역 광장 등 2곳에 분향소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부산시는 밤샘작업을 통해 분향소를 설치해 19일 오전 9시부터 일반 시민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며 공무원들은 근조 리본을 달고 근무에 임하기로 하는 등 범시민적인 애도 및 추모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민주당 인천시당 부평 갑.을 지역위원회가 부평역 광장에 분향소를 마련한데 이어 19일 오전 9시부터는 남동구 간석동 인천시당 사무실에도 분향소가 설치된다.

이밖에도 충.남북, 강원, 제주도 등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19일 오전 중 모두 분향소를 설치,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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