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공인들, 사상 첫 대규모 개성공단 방문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개성에 ’산업계 민.관 합동 개성공단 시찰단’을 파견해 ’개성공단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북한측에서 김춘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부위원장(장관급),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총국장(장관급) 등이 참석했다.

북한측에서 장관급 인사 2명이 개성에서 열리는 남측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이번 상공인들의 공단시찰에 대한 북측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이 단장인 이번 시찰단에는 정준석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나도성 무역유통심의관 등 정부 관계자,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개성공단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개성공단 본단지 1단계 분양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개성공단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동안 개성공단 조성과 분양 과정에서 입주 희망기업들이 소규모로 개성공단을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상공업계 대표와 실제 투자를 모색하는 기업인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공단을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투자설명회는 토지공사의 개성공단투자환경, 본단지 1단계 분양계획 및 기반시설 소개, 개성공단관리위원회의 공단 운영 설명,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성공단 개발사업은 남북한 양측에 이익이 되는 상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성공을 확신한다”며 “우리 기업의 관심과 열기가 실제 투자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축사에서 “입주기업들의 애로를 청취.점검할 수 있는 협의회를 설치.운영하는 등 범정부적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회에 이어 시찰단은 현재 시범단지에서 가동중인 ‘신원’(의류제조), ‘태성산업’(화장품용기), ‘삼덕통상’(신발제조)을 시찰하고, 공단내 은행, 병원 등 편의시설을 둘러봤다.
대한상의는 이번 시찰단 방북을 계기로 일부 업종과 기업에 국한된 개성공단 사업과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관심을 전국 상공업계로 확산시키고 공단 입주기업들의 현지 경영여건 개선과 사업성 확보를 위해 정책지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2012년까지 총 2천만평에 2천여개의 기업이 들어설 예정인 개성공단 사업은 본단지 1단계 분양을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개성공단은 수도권에 넓은 배후시장을 갖고 있고 임금, 물류 비용 및 시간 등이 적게 들어 중국 청도, 베트남 등 유사한 해외 공단보다 훨씬 경쟁력 있어 국내 중소기업들이 진출할만하다는 것이 대한상의측의 설명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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