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담 대표 “이번에 꼭 봄을 만들었으면”

제8차 적십자회담의 남북 대표단이 10일 금강산에서 만나 사흘 간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회담의 북측 대표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장석준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맞아 10분 간 환담을 가졌다.

최 부위원장은 먼저 “한완상 (한적) 총재 잘 있나”며 인사를 건넸고 장 사무총장은 “잘 계시고 안부전하더라”며 화답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남북 적십자 간) 많은 일이 상당히 진전됐다”며 “비가 오니 좋다. 며칠 전 남북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나무를 심었는데 활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겨울이 너무 오래됐다. 이번에는 꼭 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협력해서 민족의 봄을 만들면 우리 겨레에, 후손에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 부위원장은 “흩어진 가족, 친척 문제 해결을 비롯해 북남관계 전반이 잘 될 수 있다”며 “우리 적십자 분야에서도 잘 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첫 환담에는 홍양호 한적 남북교류전문위원과 박용일 북적 중앙위원회 중앙위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오후 첫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수석대표 및 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등 남북 간 인도주의 현안을 논의한다./금강산=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