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조총련, 우리공관에 남북대화 촉구 서한

재중조선인총연합회(재중조총련)가 주중 한국대사관과 선양(瀋陽) 총영사관에 남북대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지난달 20일과 24일에 보냈다.


재중조총련은 일본 조총련과는 달리 북한의 정식 국적을 갖고 중국에 거주 중인 사람들의 조직으로 북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재중조총련은 한국 대사관에 보낸 서한을 통해 “재중동포들은 북남대결을 하루 빨리 해소하고 민족공동번영의 출로를 모색하고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중대제안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현재 조선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전쟁접경에로 치닫고 있어 재중동포들은 불안과 외세에 대한 증오로 떨고 있고 조선 사람의 피가 끓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남관계가 파국의 나락에 굴러 떨어지고 포탄까지 오가는 오늘의 엄중한 사태를 그 누가 대신 해소시킬 수 없으며 오직 당사자인 우리민족끼리 마주 앉아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제 전쟁이 터지면 그 재난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것이며 녹아날 것은 우리 겨레이고 어부지리를 얻을 것은 외세 뿐”이라고 강조했다.


서한 말미에 “북과 남이 마주 앉아 허심탄회하게 대화한다면 반드시 민족의 화해와 단합, 민족공동번영에 도움이 되는 좋은 결실을 안아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중조총련이 중국소재 우리 공관에 이러한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재중조총련이 보낸 이 같은 ‘유화적 메시지’는 “무력충돌보다는 대화를 원한다”는 위장평화공세의 일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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