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조총련, 우경화 日 `민심잡기’ 안간힘

일본의 급속한 우경화 바람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일본 자치단체 등과 교류를 강화하며 ‘풀뿌리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25일 군마(群馬)현 세이모지부 주최로 열린 ‘2006년 조(북).일 우호친선 신춘모임’ 소식을 전하면서 “참가자들이 서로 친교를 다지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빈을 대표해 마츠우라 유키오 다카사키(高崎) 시장, 도미오 유키오 참의원 의원, 요코다 에이치 다카사키 상공회의소 임원 등 이 지역 유력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들은 북.일 간 평화공존을 강조하고 “국가 차원에서의 논의도 필요하지만 오늘의 이 모임처럼 민간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조총련 계열의 민족학교인 군마 조선초.중급학교에서는 지난 11일 일본교직원조합(일교조) 주최로 ‘민족교육을 생각하는 날’ 공개수업이 진행됐다.

올해 22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조선학교에서 실시하는 민족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인 교사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복룡 오사카부(府) 본부 위원장을 비롯한 총련 대표단도 이달 1일 세키 주니치 오사카 시장을 만나 조총련이 시작한 중등교육이 올해로 60돌이 되는 점을 설명하고 재일동포들의 민족교육에 적극 협력해주기를 당부했다.

총련은 얼마전 후쿠오카(福岡) 고등재판소가 총련시설인 조선회관에 대해 구마모토(熊本)시가 면세 혜택을 부여한 것을 위법으로 판결한 것과 관련, 이 지역 일본인도 참여하고 있는 ‘구마모토 조선회관 문제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에 고무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신보는 25일 ‘방향타를 잃은 일본의 외교와 재일동포’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대다수 일본인은 조.일 관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선량한 일본인과 꾸준한 지역밀착형 민간교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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