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인단체, 北 급식빵 지원

미국의 대북 지원 한인단체인 ’서북미 남북나눔공동체(Sharing Love Foundation)’가 북한 원신지역의 어린이 급식용 빵 지원에 나섰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에서 지난해 창립된 이 단체는 현지 한인 회원들이 매달 자발적으로 낸 회비와 성금을 모아 북한 강원도 원산 지역의 어린이 2천600명이 두 달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의 급식빵 재료 1만 4천 달러 어치를 마련,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에 전달했다.

이 단체는 최근 원산 지역에서 식량난이 심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식빵 지원에 나섰으며 앞으로 두 달에 한 번씩 2만 달러 어치의 밀가루와 부재료 등을 정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VOA는 전했다.

’서북미 남북나눔공동체’ 박준우 이사는 VOA와 인터뷰에서 “북한을 설명할 때 사람들이 먼저 체제를 생각하지만 일단은 북한 주민들의 형편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서로 다른 입장에서 사는 사람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휴머니즘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들이 처음에는 북한 정권을 돕는다는 우려 때문에 후원을 꺼렸지만, 정권과 상관없이 당장 어려움에 처한 동포를 돕는다는 취지를 이해한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다고 박 이사는 전했다.

이 단체는 내년 봄 급식빵 지원을 하고 있는 원산의 보육원을 방문, 지원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며 북측 해외동포위원회와 미국 내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VOA는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