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 동북아박람회는 ‘창바이산’ 홍보무대

중국이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명)’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중국 지린(吉林)성 장춘(長春)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는 언뜻 보면 백두산 투자유치 행사가 아닌가 착각될 만큼 행사장 곳곳에서 열띤 홍보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우선 행사 참가자들이 항상 목에 걸고 다녀야 하는 출입증을 뒷면에 백두산 천지의 사진을 배경으로 넣어 제작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창바이산’ 이름을 딴 상표가 경매 행사의 매물로 나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중국인 장(張)모씨가 매물로 내놓은 ’창바이산’ 관련상표 4개는 최저 응찰가가 3천만위원(약36억원)으로 칭기즈칸(成吉思汗)과 취안자푸(全家福) 등 2천여 개의 다른 중국 상표를 제치고 가장 높은 가격이 붙여졌다.

지난 2일 열린 산삼 경매에서는 백두산 인근의 푸쑹(撫宋)현에서 채취된 160년생 산삼 한 뿌리가 한국 국적을 가진 이모씨에게 무려 56만위안(약6천75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 산삼은 박람회가 끝나는 오는 6일까지 일반에 전시돼 ’창바이산’을 홍보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3일에는 ’창바이산투자환경설명회’와 ’전국광천수산업회의’가 잇따라 열려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최측은 특히 두 행사가 열리는 동안 참석자들의 발언 내용을 현장중계 형식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게재하는 기민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왕푸이(王甫<車+失>) 지린성 당위원회 부서기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 백두산이 지닌 잠재성을 강조하고 “창바이산에 대한 투자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전국광천수산업회의에서는 한국에서는 ’백두산 천지샘물’이라는 상표명으로 백두산에서 나오는 광천수를 판매할 예정인 백두산천지광천수주식회사의 강호영 대표이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백두산 광천수는 한국의 환경부와 서울시환경연구원에서 5차례에 걸친 51개 항목의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과도 수출상담이 진행중”이라며 백두산 광천수가 지닌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주최측은 강 대표이사의 발언을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백두산을 ’창바이산’으로 바꾸지 않고 회사 이름도 ’백두산천지광천수주식회사’로 그대로 표기했다./선양=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