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임원 남북 교육협력추진위원장

“남과 북 사이에 여전히 오해와 불신이 남아 있다. 학문과 교육협력 사업을 통해 오해와 불신을 이해와 신뢰로 바꿀 방침이다.”

20일 출범할 남북교육협력추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은 장임원 서일대 이사장(64)은 1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교육협력을 통해 남북간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 위원장은 지난달 20~24일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보통강중학교, 인민대학습당, 학생소년문화궁전 등 북한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을 둘러 봤다.

장 위원장은 북한의 대학교수에 대해 “교수 개개인을 만나 얘기하면 과학적 사고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지식인의 과학적 사고 방식이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우연히 탑승버스가 고장나 김일성종합대학 정문 앞에 멈췄는데 절반 가량의 학생들이 손에 책을 들고 읽으면서 등교해 깜짝 놀랐다”면서 “민족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흐뭇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고등교육시설에 대해 장 위원장은 “최근 개관한 김책공대 전자도서관에서는 컴퓨터로 클릭하면 서가에 있는 책이 자동으로 대출된다”면서 “북한의 기술 수준에 놀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컴퓨터 하드웨어는 대부분 중국 제품과 일본 제품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향후 사업계획과 관련, “매년 봄과 가을 2차례 남북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면서 “점차 학술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1967년 가톨릭 의대를 졸업한 뒤 중앙대 의대 학장 등을 지냈고,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의장과 참여연대 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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