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北IOC위원 내달 방한..태권도 통합 논의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장웅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다음달 방한, 세계태권도연맹(WTF)과 태권도 통합을 위한 논의를 한다.

21일 사단법인 ITF 태권도협회(회장 유완영)에 따르면 장웅 총재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태권도시범단과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장 총재 외에 황봉영 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과 시범단원 30명 등 49명이 방한한다. 장 총재의 방한은 2003년 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ITF 태권도협회는 “지난 1월 마무리된 사단법인 등록 축하와 함께 2014년 동계올림픽 평창유치 지원, 태권도 통합문제의 실질적 진행을 위한 후속조치를 위해 북측 대표단의 방한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IOC가 인정하는 국제경기단체인 WTF 조정원 총재와 북측이 주도하는 ITF의 장 총재는 지난해 12월 하계 아시안게임이 열린 카타르 도하에서 두 기구의 행정 및 기술통합문제를 다룰 ‘태권도통합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 구성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햇다.

WTF의 한 관계자는 “장웅 ITF 총재가 다음달 8일 WTF 본부 사무실을 방문, 조 총재와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두 기구의 수장이 만나는 자리인 만큼 자연스럽게 통합문제가 오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WTF와 ITF는 이에 앞서 31일부터 이틀 간 중국 베이징에서 통합조정위원회 제1차 본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WTF에서는 공동위원장인 이대순 부총재와 양진석 사무총장, 이규석 집행위원이 참석한다.

한편 방한하는 북측 시범단은 7일 춘천, 8일 서울에서 두 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북측 태권도시범단의 방한은 지난 2002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ITF 협회는 지난 2005년 12월 ‘ITF대한민국협회’라는 명칭으로 출범했다. 당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국내 태권도계의 반발로 장소를 변경했고, 초대 회장으로 내정됐던 정봉주 열린우리당 의원도 회장직을 포기하는 등 진통을 겪었으며 현재는 대북 컨설턴트 유완영 ㈜유니코텍코리아 회장이 협회를 이끌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