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85명 금강산서 통일염원 合水祭

장애인 185명이 금강산에서 남.북한 간의 장애를 뛰어넘어 통일의 물꼬를 트자는 의미에서 `합수제(合水祭)’를 지내기로 해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국제장애인협의회(회장 안철수)는 내달 1일 오전 10시 금강산 구룡연 입구에서 시각.지체장애인 185명과 자원봉사자 등 4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염원 합수제를 지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날 합수제에서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남녀 제관 20명은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떠온 물을 합친 뒤 통일을 염원하는 제문을 낭독하게 된다.

참석자들은 이어 구룡연까지 3시간가량 등정하면서 이 물을 금강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과 합치는 제2의 합수제를 거행할 예정이다.

협의회측은 이를 위해 2003년 8월과 지난해 9월 한라산과 백두산 등정때 백록담과 천지연의 물을 1ℓ짜리 플라스틱병에 담아와 냉동보관해 왔다.

협의회는 이에 앞서 오는 30일 오전 9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허남식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한 뒤 관광버스 11대에 나눠타고 강원도 속초로 이동해 1박하고 내달 1일 오전 금강산으로 향할 계획이다.

국제장애인협의회 강충걸 사무국장은 “스스로 안고 있는 신체적인 장애를 뛰어넘은 장애인들이 반세기 이상 한민족 발전의 장애가 되고 있는 남북분단을 뛰어넘어 통일로 나아가는 데 앞장선다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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