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재활 돕는 北 장애자보호연맹

북한의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KFPD)가 남한 및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장애인들의 재활치료에 힘을 쏟고 있다.

조선장애자보호연맹은 장애인보호를 위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1998년 7월 비정부단체로 발족한 조선장애자지원협회가 지난해 7월 개편된 것이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3일 이 기구와 관련, “20여 명의 전임일꾼과 4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가진 연맹은 각 도와 시, 군에 산하 위원회와 필요한 기구들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장애자보호연맹은 여러 국제기구와 해외동포, 그리고 남한의 대북 지원단체인 등대복지회(대표 권오덕) 등과의 교류와 협조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함흥교정기구공장이 현대적인 설비를 완비하게 되었으며 원산농아학교에 컴퓨터를 비롯한 교육설비들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강원도 통천 시중호요양소 등의 시설을 현대화했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등대복지회의 지원 아래 평양에 건설중인 ‘장애자직업훈련센터'(가칭).

이와 관련, 조선신보는 “평양시 보통강구역 붉은거리에 장애자직업편의기지가 새로 꾸려지고 있다”며 “이발, 미용실과 목욕탕, 양복점, 컴퓨터사진관, 종합수리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장애자들을 위한 종합봉사기지”라고 밝혔다.

500㎡ 규모의 부지면적을 가진 이 시설은 현재 건물벽체에 대한 미장작업과 함께 이곳에서 활동할 봉사자들을 모집하는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이달 안으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설은 등대복지회가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와 시범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건축자재와 각종 장애인 보장구, 재활기구, 의약품, 의료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조선장애자보호연맹 관계자들은 “평양에 새로 일떠서는(건설되는) 장애자직업편의기지의 운영은 장애자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서는 또 장애인예방사업으로 유전병을 비롯한 선천성 기형을 막기 위한 연구조사를 평양의학대학과 유전의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한편 북한에는 1999년 말 현재 약 76만3천여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2003년 6월 ‘장애자보호법'(총 54조)을 채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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