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 금강산에 오르다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22)씨를 비롯한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이 12일 금강산에 올랐다.

’함께 딛는 발걸음, 하나 되는 우리’라는 주제로 사단법인 지우다우(지금 우리가 다음 우리를.대표 조홍규 전 의원)가 마련한 이날 금강산 구룡연 등반에는 시각ㆍ청각ㆍ지체 장애인 130명과 자원봉사자 등 총 4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등반은 오전 8시 온정리를 출발, 구룡폭포까지 4.3㎞를 왕복 4시간 반에 걸쳐 마쳤다.

장애인과 신한은행, LG전자 자원봉사자들은 서로 한 몸이 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려가며 무사히 등반을 끝냈다.

정신지체 2급 장애인 김가람(18)군을 도와가며 등반을 마친 LG전자 PC사업부 서보은(42)씨는 “중간에 몇 번 포기를 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힘을 합쳐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등반을 마칠 수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가람 군도 “등반은 생전 처음이며 더욱이 금강산을 올라 가슴이 벅차다”고 기뻐했다.

자폐아인 아들 임동섭(20)씨와 함께 등반을 한 전미혜(47)씨도 “아들과 민족의 명산인 금강산을 등반할 수 있어 무척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우다우가 제25회 장애인의 날 기념 금강산 통일기행 행사로 11일부터 13일까지 마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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