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지난달 신병치료차 베이징 방문”

북한 최고 실세로 급부상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64)이 지난달 7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진한 직후 신병 치료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고 동아일보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베이징의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11일 “장 부장이 지난달 중순 신병 치료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안다”며 “북한 고위 관리들이 통상 중국을 거쳐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만큼 유럽이나 동남아 국가에서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성택은 지난달 14일 김정일의 현지지도에 따라 나왔다가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뒤 이달 7일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소식통은 “장 부장의 건강 상태가 향후 김 위원장의 3남 김정은의 권력 구축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후견인 역할을 하는 장 부장마저 병으로 활동하지 못할 경우 군부세력이 김정은을 제거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장성택 외에도 대부분이 70, 80대의 고령인 김정일의 최측근 중에는 건강 이상으로 사실상 직무 수행이 어려운 이가 많아 ‘걸어다니는 부상병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겸 국방위 부위원장(75)은 청력을 거의 잃어 보청기 없이는 주변 사람의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1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그의 얼굴 사진에는 양쪽 귀에 낀 보청기가 확인됐다.


인민군 차수인 이용무 국방위 부위원장(80)도 몇 년 전 유럽의 한 국가에서 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 14일 조선중앙통신에 김정일의 현지지도를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이 부위원장은 목에 흰색 붕대를 대고 있어 후두암 수술을 받고 인공 성대를 삽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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