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대북투자 촉진 동북3성 투어 사흘째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장성택은 16일 동북3성 지역에서 대북투자 확대를 위한 경협 투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은 하루 전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에서 쑨정차이(孫政才) 당서기와 왕루린(王儒林) 성장(省長)을 비롯해 경제 관료들과 회담했다. 지린성은 최근 북중 경협 확대를 위해 창지투(창춘-지린-투먼) 개발 계획을 세우고 도로와 철도 등 운송 기반 확대에 적극 나서왔다.  


또한 북한과 중국이 14일 황금평·위화도와 나선 지구 개발을 위한 관리위원회 출범에 합의함에 따라 두 지역에 대한 중국의 실질적인 투자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장성택은 중앙 정부 차원의 합의에 이 지역의 전폭적인 이행의지를 담보 받기 위해 지린성, 랴오닝성(遼寧省) 정부 관계자들과 관련 협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장성택은 이날 지린성을 떠나 랴오닝성 센양(瀋陽)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황금평 개발에 의욕적인 북한 입장에서 랴오닝성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의 투자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것 또한 중요 과제이다.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황금평 나선 개발에서 ‘정부 인도, 기업 위주, 시장 원리, 상호 이익’이라는 종전과 같이 기업의 자발적 투자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어 북한 입장에서는 성 정부 차원의 지원, 투자 촉진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장성택이 헤이룽장성(黑龍江省)을 방문할지도 관심사다. 북한은 2010년 김정일 방중 당시 중국과 헤이룽장성 유휴지를 북한이 임차해 농지로 직접 개발한다는 데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에 관한 실무적인 협의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방중 일정상 실무단만 파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장성택은 동북3성 방문을 마친 후 중국 지도부와의 회담을 위해 베이징으로 향한 뒤, 오는 18일 경에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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