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이 김정운 후계 주도”…“아직은 가능성 차원 추론”

북한 김정의 후계자로 김정일의 3남인 김정운이 지목된 것은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주도한 결과라고 1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뉴스는 한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장 부장이 지난해 중반 김 위원장의 와병설 이후 남한을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북한 조기붕괴’론 등이 확산되는 상황 등을 이유로 내세워 김정일 위원장에게 정운을 후계자로 내정할 것을 적극 건의해 승인받은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장성택은 지난해 8월 김정일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이후 김정일의 위임에 따라 북한 국정을 운영하면서 3남후계 구축을 추진했고, 여기에 작년초부터 3남후계 물밑작업을 벌여온 김정일의 네번째 부인 김옥이 가세해 김 위원장의 결심을 이끌어냈다는 주장이다.

이어 장성택이 자신과 각별한 관계인 장남 대신 3남을 천거한 것은 3남에 대한 김정일의 애정과 자신의 정치적 미래 등을 두루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뉴스는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북한군 최고위층 인사에서 ‘장성택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권력기구 전면에 부상한 점 등으로 미뤄 장 부장이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구도 구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데일리엔케이와 통화한 한 북한전문가는 “첫째 정남과 둘째 정철이 후계 경쟁을 벌이면서 양측에서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김정일에게 집중하면서 김정일이 제 3의 선택을 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후계 선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아직은 가능성 차원의 추론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우리 정보 당국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인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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