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北, DJ 방북전 미사일 발사 가능성 높다”

▲ 장성민 전 의원

북한의 대포동 2호 시험발사 징후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이전에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는 15일 CBS라디오 ‘이슈와 사람’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융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서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대화 제의를 거절할 경우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며 “북한은 98년보다 향상된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미국을 양자대화로 끌어내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대표는 “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 방문 이후에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게 되면 국제사회로부터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비쳐져 비난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되면 김 전 대통령의 중재노력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김 전 대통령 방문 이전에 먼저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해 국제사회의 이목을 끈 다음 김 전 대통령의 중재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재개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시험장에서 대형트레일러가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확실한 발사 징후는 아직 없다는 게 관계당국의 판단이다

그러나 미 행정부 일각에서 다음주 중 미사일이 발사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시한을 못박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일본은 정찰위성 등을 통해 북측 동향을 분석, 정부와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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