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급회담 월드컵 홍보전단 눈길

16일 제4차 남북장성급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회의장 테이블에는 월드컵 홍보 로고가 새겨진 붉은색 홍보 전단지가 놓여 눈길을 끌었다.

테이블에 놓인 ’아리랑’이란 상표의 접대용 담뱃갑 속에 카드 크기의 전단지가 끼워넣어진 것.

홍보 전단지에는 ’4강 신화의 재현을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다시 한번 외칩니다’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남측에서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 사실을 북측에 의도적으로 알리려고 마련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테이블 의자에 앉은 북측 대표단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또 회담장 밖에서도 월드컵 분위기를 전달하려한 흔적이 역력했다.

이날 전체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동안 남북 기자들은 1층 대기실에 마련된 맥주와 음료수를 마시며 회담 의제와 남측 지방선거 등을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 때 남측 기자 한 명이 모회사 맥주 캔에 그려져 있는 박지성의 모습을 가리키며 지금 남측에서 불고 있는 월드컵 붐을 화제로 올리려고 하자 북측 기자 한 명이 먼저 “박지성 선수 아니냐”고 물었다.

북측 선수가 먼저 박지성을 알아보자 이를 지켜본 한 회담 관계자는 “북측도 이미 남측에서 불고 있는 월드컵 붐을 잘 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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