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급회담 北단장, 남측 비판

북측 김영철(중장.남측 소장격) 단장(수석대표)은 1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4차 장성급회담 전체회의 기본발언을 통해 남측을 강력 비판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단장은 “우리의 모든 견해와 주장들이 철두철미 반전평화적이고 통일지향적이라면 남측의 견해와 주장들은 냉전시대.대결시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현상고착과 유지, 단명으로 그치고 말 몇가지 미봉책이나 세우려는 그릇된 입장의 반영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회담에서 가장 초보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토의 범위 하나 제대로 결정하지 못한다면 그 회담은 벌써 전도가 없는 회담으로 되고 말 것”이라며 “더욱이 회담의제 토의를 회피하는 것은 이미 합의한 의제와 장령급(장성급) 군사회담 그 자체를 부정하는 심히 온당치 못한 처사로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상정된 의제에 따르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원만히 합의하여 나가는 방도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쌍방이 주체가 되어 하루빨리 서해 해상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입장과 자세를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남북간 의견차이와 관련해서도 남측의 주장을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우리측이 서해 해상 충돌을 근원적으로 막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세우자고 하는 반면에 남측은 충돌의 근원을 덮어 두자는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측이 안전담보가 마련된 평화적 환경속에서의 공동어로를 주장하는 반면에 남측은 그에 대한 특별한 고려없이 무턱대고 공동어로 수역이나 먼저 설정하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우리 측이 상정된 의제의 성격과 재개된 군사회담의 분위기에 맞게 미국과 함께 벌이는 모든 전쟁연습을 중지할데 대해 요구했으나 남측은 그것을 강행하는 길로 나가고 있다”며 “대화와 전쟁연습은 양립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우리측은 일단 장령급 회담이 개최된 것 만큼 여기에서 서해해상 충돌방지와 공동어로 실현문제를 포함하여 제기된 모든 문제들을 폭넓게 토의하자고 한 반면에 남측은 합의한 의제와는 관계없이 자기측의 부차적이고 일방적인 제안만 토의하자고 고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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