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섭 “북핵협상 南 소외 없을 것”

장선섭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은 9일 “향후 북핵 협상에서 제네바 합의할 때처럼 남한이 소외당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장 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경남대(총장 박재규) 북한대학원이 주최한 2006년 초빙교수 연찬회에 참석, 8일 북한 신포 경수로 건설현장 인력철수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단장은 “한국 정부가 돈만 대고 논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쓴 돈이 헛되지 않도록 머리를 짜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1994년) 제네바협의 때처럼 남한이 소외당할 가능성은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공사인력 완전철수와 관련,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자체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면서 “북측에서도 손을 흔들면서 아쉬워 하기도 했다”고 추방설을 일축했다.

장 단장은 공사현장에 남아 있는 장비 철수에 대해 “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미국으로 구성된 KEDO 이사국들이 인원 철수에 이어 장비를 포함한 기자재와 사업 청산에 따르는 법적.재정적 문제를 놓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태익 전 러시아 대사는 “북한 체제 특성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북핵)담판이 필요하다”면서 “먼저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핵문제 해결 원칙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재규 총장은 대북 금융조치와 관련, “북한과 미국 모두 대화를 통한 해결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정확한 증거를 제시해야 하고 북한도 미국의 증거 자료가 사실이라면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