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日 TV 출연, ‘남북분단’ 비극 말한다

영화 ‘태풍'(감독 곽경택)에서 탈북자 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장동건(34)이 일본 TV에 출연, ‘남북분단’의 비극에 대해 말한다.

일본 일간지 산케이스포츠 인터넷판은 “한류스타 장동건이 18일 오전 10시 20분에 방송되는 TV아사히의 ‘코미야 에츠코&장동건 남북분단의 비극을 말한다!(가제)’에 출연, 코미야 에츠코 아나운서와 독점 인터뷰를 가졌다”고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장동건은 최신 주연작 ‘태풍’(일본 4월8일 개봉)에서 부모가 살해당하고, 누나와 생이별한 탈북자 역을 맡아 남북 분단의 비극을 스크린 가득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장동건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족에 대해 ‘조부모는 이북 출신으로 한국 전쟁 당시 남한으로 피난 온 실향민’이라며 ‘남북 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면서 자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장동건은 코미야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 대해 “남북문제에 대한 깊이가 있어, 나도 영화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깊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조부모도 실향민, 남북분단 현실 피부로 느껴”

▲ 장동건과 코미야 에츠코 아나운서 ⓒ산케이스포츠 인터넷판

신문은 또 장동건이 영화의 주인공인 탈북자 ‘씬’역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 실제로 탈북자와 면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장동건이 ‘탈북자들에게 영화의 내용을 설명하면, 다들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겉모습만 담은 연기는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감했다’고 말했다”며 “복수에 불타는 탈북자 역을 소화하기 위해 체중을 10kg 감량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한 배우”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신문은 “장동건이 ‘영화의 테마는 무겁지만, 액션 영화 형태라 여러분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인 180억원(약 22억엔)을 투입했다’는 홍보를 곁들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에는 ‘태풍’의 감독인 곽경택 감독의 인터뷰도 소개된다.

한편, 장동건은 지난 6일 영화 ‘태풍’ 홍보차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일본도 탈북자와 남·북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