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회담 차분함 속 준비 만전

11일 개막되는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 개최에 따라 부산지역도 이날 오전부터 김해공항과 회담장인 누리마루, 숙소인 웨스틴조선호텔 등을 중심으로 삼엄한 경계와 함께 원활한 회담 진행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북측 대표단이 이날 오후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들 대표단이 도착할 김해공항은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넘쳐 흘렀다.

이들이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주변에는 이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노란 우비를 입은 경찰들이 2명씩 조를 이뤄 순찰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회담 경비와 교통통제 등을 위해 모두 8개 중대 200명을 배치해 김해공항과 누리마루, 웨스틴조선호텔 등을 중심으로 주변 정리와 함께 경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북측 대표단이 김해공항에서 웨스틴조선호텔로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14대의 차량을 동원해 경호하며 이동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통과 직전 신호기를 개방하는 순간통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해경은 북측 대표단이 공식 경호대상은 아니지만 통일부 등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경비정 등을 동원해 회담장 주변 해상에 대한 경계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도 누리마루 APEC 하우스와 웨스틴조선호텔 등 장관급 회담이 열리는 장소를 중심으로 사전준비에 만전을 다했으며 추가로 필요한 물품에 대해서도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례상 이뤄져 오던 유적지 및 인근 관광지 방문 일정이 미사일 사태 등으로 취소될 가능성이 높지만 관광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관광지 안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남북장관급회담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상임대표 이정이)는 이날 오후 3시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남북장관급회담이 개최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회담은 지난 4월에 개최된 제18차 회담의 합의사항을 점검하고 이행하는 내용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남측위원회 부산본부는 또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남북 간 화합과 통일을 향해 진일보한 회담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뉴라이트코리아(대표 홍정식)는 12일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북 미사일사태와 관련해 집회를 갖고 “미사일 발사행위는 지구촌을 상대로 한 범죄행위”라며 “북측이 미사일 사태에 대해 선전의 장으로 활용할 19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어 북 미사일(핵)저지 국민연대를 결성한 뒤 부산을 출발, 전국을 돌며 북 미사일 발사저지운동을 벌이며 14일에는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에서 대포동 2호 발사중단 촉구 해상시위도 가질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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