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회담 언론교류는 아직도 `민감(?)’

남북한은 서울에서 열린 장관급회담에서 남북한 간의 여러 가지 주요 현안에 합의를 보고 이를 공동보도문에 담았으나 아쉬움도 남겼다.

남북은 장성급회담 개최 합의로 꽃게철이면 서해에 감돌던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수산회담 개최 합의로 제3국의 불법어로 문제 해결의 기대감도 높였다.

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1년이나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로써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교류에도 합의, 최근 더뎠던 남북관계가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남북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와 권호웅 내각참사는 입모아 ‘실천’을 강조, 이러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그러나 남북이 회담에서 제기했던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다음으로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남측이 제시한 언론ㆍ체육ㆍ문화재 교류를 위해 사회문화분과위원회의 조속한 구성, 우리말 공동연구, 과학기술 분야의 인력교류와 공동 조사ㆍ연구, 남북 항공회담 개최와 남북 항공협정 체결, 북한이 제기한 비방방송 중단 등으로 이번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가운데 남북 언론교류는 19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에서 신문ㆍ방송ㆍ출판물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남북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상호 비방방송 금지 등에 합의, 최전방의 확성기 비방방송이 사라지는 성과를 냈지만 이번 장관급 회담에서 또다시 제기됐다.

항공문제와 관련 김천식 회담대변인은 “우리가 항공로 설정이나 안전운항 문제 등에 대해 제의했다”며 “여러 기술적 문제들을 다뤄야 했기에 이번에는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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