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회담 밤새 협상없어…회담 결렬 `위기’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이 회담 마지막날인 1일 아침까지도 대북 쌀 차관 문제에 막혀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남북 대표단은 전날 오후 5시30분부터 15분 간 실무대표 접촉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날 오전 6시40분 현재까지 접촉을 갖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아직 공동보도문 초안도 교환하지 않았다.

회담 소식통은 “우리측 접촉 제의를 북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측은 접촉에 응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뚜렷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전날 수석대표 접촉에서 쌀 차관 합의 이행 지연에 대해 강하게 이의를 제기한 점에 비춰 ‘쌀 문제 해결 전에는 회담에 임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평화정착을 논의하기 위한 국책기관 간 회의나 국방장관회담 개최, 철도 단계 개통 등 회담 본 의제는 제대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회담장 주변에서는 결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회담 소식통은 “회담이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아직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회담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예정된 시간에 전체회의가 열릴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연합